옆집에 병이 났다고 나까지 죽어야 하나? -제43화

옆집에 병이 났다고 나까지 죽어야 하나?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43화- 봄바람을 타고 산과 들에 새로운 생명이 움트기 시작할 때였다. 축산과장이 파평면에 괴상한 질병이 발생하였다는 보고가 있다며, 상세히 알아보겠다고 출장을 갔다. 평상시와 다르게 출장 가는 것을 보고하고 떠나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지만,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축산과장의 보고에 의하면, 파평면 금파리 […]

무동력양수기로 물을 대라-제42화-

무동력양수기로 물을 대라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42화- ‘빨간 마후라’하면 나라를 위해 장렬히 목숨 바친 젊은 보라매와 한국 최고의 스타 최무룡이란 배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가 어떻게 해서 정치권에 뛰어들었는지 알 수는 없다. 배우로 성공하는 동안 한 번도 고향인 문산을 찾은 적 없는 최무룡이 정치 불모지에서 당 공천을 받고 십 […]

한국최초 유엔 평화유지군 사령관, 그는 자랑스러운 파주인 -제41화-

한국최초 유엔 평화유지군 사령관, 그는 자랑스러운 파주인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41화-   2002년 1월 6일은 한국 역사의 큰 획을 긋는 날이었다.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육군 소장 황진하 장군이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유엔 평화 유지군 사령관으로 사이프러스 분쟁지역에 부임한 날이다. UN은 세계2차대전 이후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만든 국제기구이다. UN이 […]

청평호의 집단익사 사고가 군수의 책임이라고? -제40화-

청평호의 집단익사 사고가 군수의 책임이라고?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40화- 1985년 7월 초, 가평군수 시절의 어느 일요일 오후 였다. 모처럼 경찰서장과 함께 테니스를 치고 있는데, 먼지가 나지 않을 정도로 운동하기에 알맞은 소나기까지 촉촉이 내렸다. 조금 쉬었다가 테니스를 다시 치는데, 이번엔 바닥이 젖을 정도로 소나기가 또 내렸다. 테니스 치기를 포기하고 관사로 […]

특명! 서울대공원 길을 뚫어라! -제39화-

특명! 서울대공원 길을 뚫어라!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39화-   안양부시장으로 안양 중앙로 지하상가와 역 앞으로 가는 지하상가가 연결되지 않아, 분양받은 상인과 시공업자 간에 갈등을 잘 조정하고 있을 때, 1984년 4월 14일(토요일) 도청 총무과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과천출장소장으로 발령이 났으니, 4월 16일 10시까지 도지사실로 사령장을 받으러 오라는 것이었다. 또 과천 […]

해 뜬 날은 ○, 흐린 날은 × -제38화-

해 뜬 날은 ○, 흐린 날은 ×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38화- 1961년 5월 16일, 반공을 국시로 하고 가난을 벗어나자는 목표를 지닌 제 3공화국이 탄생했다. 정권은“국민의 의식구조를 바꾸려면 공무원의 의식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전 공무원을 교육하기로 하였다. 각 도에 공무원 교육원을 신설하고, 부처나 직종에 관계없이 그 도에 소재하는 각급 기관의 […]

계란 한 꾸러미와 만두가 안긴 공직생활의 보람 -제37화-

계란 한 꾸러미와 만두가 안긴 공직생활의 보람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37화- 1961년 5.16혁명 이후, 나는 임시직 촉탁(囑託)에서 정식직원으로, 지방농업기원 보(補)의 직급에서 경기도 공무원 교관으로 차출되어 1년 만에 6급인 공무원 교관으로 승진하였다. 공무원 교육원의 교관생활을 마치고 1963년 지방행정 주사로 여주 공보실장을 하면서 행정직으로 바뀌었고, 1964년도에 한 계급 낮추어 도(道)로 전입하여 […]

헛소문이 아니었구나! -제36화-

헛소문이 아니었구나!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36화- 1970년 초 까지 결원된 공무원을 보충하기 위하여 시군에서 직접 시험을 보아 결원을 충원하던 때가 있었다. 군청에서 채용시험을 볼 때에는 시험문제를 과목별로 관내 고등학교의 전문 교사에게 복수로 문제를 의뢰하고 군에서는 편집 인쇄하여 시험을 치렀다. 시험의 총 책임자는 내무과장이었다. 시험 편집위원은 계장의 책임 지도하에 직원 […]

내가 살던 풀무골 -제35화-

내가 살던 풀무골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35화- 야동리는 풀무골, 창골, 원골, 두문골의 네 개의 자연 부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가 태어난 곳은 풀무골이다. 우리 동네 북쪽의 안데무골이란 곳에서 부터 시작되어 흐르는 실개천은 교하 벌판 중심으로 흐르는 공능천(曲陵川)까지 연결되어 장마철이 되면 이 실개천을 따라 벌(野)에 모래가 쌓어 이름 붙여진 모래턱에 허름한 […]

당신을 영원히 기억 하겠습니다 -제34화-

당신을 영원히 기억 하겠습니다 –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 –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34화- 1950년 6.25 전쟁, 우리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을 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유엔군 14만 명을 포함해 73만 명의 고귀한 생명을 내어 준 우방의 고마움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고 어려웠을 때 도움을 받은 은혜는 반드시 갚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