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가득 – 시집 삽화를 그리다

   –  김  대  년 – 제가 근무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실 벽면에는 선배이신 역대 사무총장님들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사무총장 시절, 선배님들의 사진 속 얼굴을 대하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버릇이 생겼는데 어려운 결단을 내릴 때 유독 이 분의 사진 앞에 많이 섰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유명시인이 되신 이 분의 이름은 이기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4대 […]

사심가득 – 장미터널

  – 김  대  년 – 인류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꽃 ‘장미’는 다양한 이미지, 색깔만큼이나 수많은 스토리와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집 ‘장미쉼터’의 장미들은 모두 꽃이 졌는데 유독 ‘장미터널’의 장미들은 아직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사심가득’에서 그려주지 않으면 꽃을 접을 수 없다는 듯이…… 올해 수많은 분들이 ‘장미터널’을 지나며 […]

사심가득 – 슛돌이 날다

 –  김 대 년 – U-20 축구국가대표팀의 이강인 선수가 18세의 나이로 2019 U-20 남자 월드컵축구에서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세계대회에서 MVP상을 수상한 것만으로도 큰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축구를 이끌어 온 마라도나, 사비올라, 메시, 아구에로, 포그바 등이 이 대회 골든볼 수상자들입니다. […]

사심가득-장미쉼터를 만들다

–  김  대  년 – 집 앞 축대 공간에 심은 넝쿨장미가 올해 유난히 많은 선홍색 꽃을 피워 장관을 이뤘습니다. ‘장미쉼터’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벤치도 새로 단장해 놓으니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네요. 남녀노소 어울려 웃음꽃을 피우면 이곳이 바로 낙원인 듯 합니다. 화향백리(꽃의 향기는 백리를 간다) 인향만리(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라 하였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

사심가득 – 붓꽃

    – 김  대  년 – 우리집 정원에는 붓꽃이 많습니다. 영어로 아이리스(Iris)라고도 하는 붓꽃은 꽃말이 ‘좋은 소식’입니다. 꽃봉오리가 먹을 묻힌 붓과 같이 생겼다 하여 이런 이름을 얻었다고 하네요. 이 붓꽃들은 뒷동산에서 왔습니다. 택지 개발로 지금은 없어진 동산에는 붓꽃, 할미꽃, 제비꽃, 구절초, 원추리 등 수많은 풀꽃은 물론 진달래, 산수유, 싸리, […]

사심가득 – 탄현면 생각

내가 사는 곳은 탄현면(炭縣面)입니다. 수도권에서는 흔치 않은 면(面)지역이지요. 흔히 일산의 탄현동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전혀 다른 곳입니다. 시골이지만 주변에 오두산 통일전망대, 헤이리문화예술마을, 경기영어마을, 파주프리미엄아울렛,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가 있고, 최근 이 일대가 ‘통일동산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 분단의 상흔이 남아있는 접경지역이기도 합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요충지여서 역사적으로 잦은 […]

사심가득을 시작하며

 –  김  대  년  – 언제부턴가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시간의 토막들을 그림과 글로 남기고 싶은 쉽지 않은 소망이었죠.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은 탄생과 성장, 쇠락을 반복하며 자연과 우주질서를 형성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지나가는 시간은 무수한 사건과 현상과 장면들로 채워지게 되죠. 어떤 이는 노래로, 어떤 이는 글로, 또 어떤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