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이 예민한 남자(꽁트) -인송 作

시장입구 분식집에서 난 불 구경을 하고있었다. 사람들 틈에 끼어서 불 구경을 하고있는 그를 봤다.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가 웃었다 나를 알아보고 웃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는 그렇게 눈이 마주칠때마다 웃었던것 같기도 하다. 지난 겨울 회사를 그만둔 나는 동네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며칠째 추위가 계속되고 있었고 추운 날씨 탓일까 하루 […]

그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꽁트-

-인송- 언제나 나는 생각했다 내운명을 바꾸는것은 아주 커다란 그어떤것이 될거라고 그리고 기다렸다 그날을…. 하지만 돌이켜보면 아주 사소한 사건으로인해 내 삶은 어긋나고 그것에 밀려 지금의 자리에 서있고는 했다. 그날 그와의 만남 또한 아주 조그만 사건이라고해야할까? 그날 토요일 오후 새집으로 이사한 친구의 집들이가있었다 가까운 친구들 몇이모여 저녁을 먹고 수다를떨다가 늦게 친구의 집에서 […]

한 잎의 여자

-인송- 그녀가 죽었다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일주일만이라 했다. 그녀는 마지막에 아주 낡고 색이 바랜 한복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왜 낡은 한복을 입고 있었는지 모두들 궁금해했지만 나는 알것 같다. 그 한복의 의미를 그것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해 가을 시골집에 갔다오는 버스안에서 였다. 나를보고 고개를 돌리는 그녀를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