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 -전현자-

  어느새 사월이다. 살구꽃과 라일락이 피는 계절,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도 활기가 돈다. 작년 말 급하게 이사한 회사 사무실도 자리를 잡아서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지인과 함께 나들이를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딸 하나인 내가 사위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 집도 아들만 하나라 앞으로 걱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