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 선거 당선예측 결과를 보며

올해 치루어진 6.13 지방선거가 100여일이 지났다. 당선된 파주시 의원들이 이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선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6월10일 필자가 시의원 후보들의 당선 예측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공개 게시판으로 문의하였다. 중앙선관위에서는 선거가 종료된 시점에서 홈페이지에 공개해도 가능하다고 답변하였다. 그렇지만 필자가 공직자 신분이어서 공개를 미루어 왔다. 앞으로 행정이나 선거에서 통계가 객관적인 사실을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파주이야기 편집자  이기상 –

지난 6월13일 지방선거의 대단원은 막을 내렸다. 선거는 여당의 압승으로 방송사의 사전 여론조사 추이와 유사한 선거결과가 나왔다. 선거일이 점점 다가 오면서 대부분은 여당의 후보가 많이 당선될 것이라는 추측하였고 그 예측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 진 것이다.

여론조사라는 것은 실상 통계 기술로 사람의 의지를 사전에 조사하여 결과 값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통계 기술이 고도화 될 수록 오차 범위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선거에서 여론 조사가 간혹 틀린 결과를  발표한 사례도 많이 있었다.

통계조사 결과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통계기술이 사람의 속 마음까지 완벽하게 설계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이다. 통계 집단을 세부적으로 구분하거나 설문을 구조화하더라도 답변자가 자신의 속내까지 다 보여 주지 않는게 현실이다.

정책보다는 인물로 뽑는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를 직접 거명하며 여론 조사하는 방식은 오류가 더 심각할 수가 있다. 지역의 유권자는 대부분 학연과 지연, 혈연으로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사실대로 답변하지 않고 조사자 의도에 맞추어 답변하는 경우가 많아 진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 예상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들어 보면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당선 예측이 많이 달라 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대부분은 지지하거나 선호하는 후보자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편이 많아 보였다. 따라서 답변하는 인물에 따라 개인별로 분석된 당선예측 결과는 크게 달라지게 된다.

통계는 객관적인 조사와 냉정한 분석 결과를 요구한다. 일반인이 말하는 예측과는 당연히 다르다.  필자는 지난 6.10일, 선거 3일 전에 산술적인 통계 방법으로 파주시 지방선거 시의원 당선자를 예측한 모형을 만들어 보았다.

14일 개표가 끝나고 예측 모형 결과와 투표결과를 비교해보았다. 시의원 후보자 23명중 12명의 당선자가 전원 일치 하였고  득표율은 오차범위 ±5%내에서 17명이 적중해 73.9% 비율을 보였다. 또 파주시의 4개 선거구 중 2개 선거구 득표율 순위도 100% 일치하였고 나머지 2개 선거구는 여당의 득표율이 예상을 뛰어 넘어 순위가 일부 바뀌었다.

이번 선거 예측 모형은 선거 3일 전 6월 10일자로 후보자별 득표 예측 결과를 중앙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비공개 질문 게시판에 게시하여 선거의 예측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필자의 이번 선거 예측은 개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쉬운 모델을 산출한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이 압승하는 것으로 충분하게 예측되어 있었지만 투표성향이 읍면동별로 차이가 있어 시장이나 도의원의 당선 예측은 제외하고 시의원 선거결과만을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보통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와는 달리 지역색이 강하기때문에 최근의 정당 지지율만으로도 과거 유권자의 지지 성향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2014년 지방선거 결과 정당 득표율을  50% 반영하고 선거 10일전에 조사된 정당지지율 50%를 반영하였다.

시군구 기초선거는 하나의 선거구에서 같은 정당 후보를 복수로 출마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정당내 득표율을  ‘가’ 후보와 ‘나’ 후보로 구분하여 75%대 25% 비율로 배분하였다. 이번 선거에는 무소속 출마자가 없어 2014년 무소속이 가졌던 득표율은 각 정당 후보자에게 균등 배분하였다.

다만, 이번 통계분석 모형은 완전하게 산술적으로 한다고 필자가 표방했지만 최신의 투표성향을 반영하기 위해서 지상파 방송3사가  5월 30일에 조사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정당지지율을 반영했다.

이번 예측모델이 시의원 후보자 23명중 17명의 득표율을 100%(오차범위내)  예측했지만 이번 결과는 당연한 확률 모형일 수 있다. 결과론적으로 이번 선거는 누구나 여당 후보들이 압도적으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 결과 예측을 감성이나 편견으로 오판 하는 것을 예방하고 산술적으로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앞으로 이번 모델을 통해 과거 정당지지율과 최신의 정당지지율에 대한 배분 비율이 객관적으 나누어 지도록  분석기준을 정립하고 배분 비율에 변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예측율을 높이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2018 . 6.13 지방선거 시의원 당선예측 결과

예측일자 : 2018.6.10 /선거일자 2018.6.13

선거구
예측순위
정당
후부자
사전예측 선거결과
득표예상율 득표수 득표율 득표수 순위
합계 100.00% 53,358 100% 52,445
1 민주당 손배찬 51.23% 27,340 54.49% 28,579 1
2 한국당 최창호 32.29% 17,227 19.79% 10,378 2
3 민중당 안소희 8.47% 4,519 11.62% 6,095 3
4 바른미래 윤정용 4.38% 2,335 7.29% 3,821 4
5 정의당 김상영 3.63% 1,937 6.81% 3,572 5
합계 100.00% 59,421 100% 56,961
1 민주당 이용욱 32.55% 19,344 43.21% 24,613 1
2 한국당 윤희정 23.35% 13,872 14.06% 8,011 3
3 민주당 박대성 21.13% 12,556 20.09% 11,445 2
4 한국당 김병수 15.02% 8,924 12.22% 6,961 4
5 정의당 김성윤 4.42% 2,626 3.32% 1,891 6
6 바른미래 정창시 3.53% 2,099 7.09% 4,040 5
합계 100.00% 52,680 100% 46,383
1 민주당 한양수 29.32% 15,445 36.44% 16,903 1
2 한국당 안명규 23.17% 12,204 17.28% 8,014 3
3 민주당 목진혁 21.08% 11,110 23.00% 10,669 2
4 한국당 이익선 13.02% 6,857 10.72% 4,974 4
5 민중당 김영중 5.95% 3134 3.08% 1,430 7
6 바른미래 길유영 4.75% 2,504 4.24% 1,966 6
7 녹색당 송혜성 2.71% 1,426 5.23% 2,427 5
합계 100.00% 35,338 100% 30,638
1 민주당 최유각 29.75% 10,511 41.40% 12,683 1
2 한국당 조인연 26.15% 9,242 19.35% 5,929 2
3 민주당 이성철 22.42% 7,923 18.48% 5,661 3
4 한국당 윤성현 15.48% 5,471 10.55% 3,231 4
5 바른미래 손형배 6.20% 2,191 10.23% 3,134 5

2018 지방선거 예측 산출 기준

  • 2104 정당득표육 50%
  • 2018 정당지지율 50%
  • 정당 가나 비율 75% : 25%
  • 투표율 56.80%  (* 2014년기준)

*파주시 지방선거결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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