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구리반지 -제70화-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70화-   어머니께 지난날의 가난했던 이야기를 귀 아프도록 들었다. 태어날 때 가난은 부모의 책임이라는 말이 있으나 어머니의 책임이 아닌데도 늘 자기의 책임인 양 느끼고 계셨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시고 외할머니는 두 딸을 데리고 생활 능력이 없어 사촌 집에 얹혀 사셨다고 했다. 나는 외할아버지를 보지 못한 것은 […]

내가 살던 풀무골 -제35화-

내가 살던 풀무골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35화- 야동리는 풀무골, 창골, 원골, 두문골의 네 개의 자연 부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가 태어난 곳은 풀무골이다. 우리 동네 북쪽의 안데무골이란 곳에서 부터 시작되어 흐르는 실개천은 교하 벌판 중심으로 흐르는 공능천(曲陵川)까지 연결되어 장마철이 되면 이 실개천을 따라 벌(野)에 모래가 쌓어 이름 붙여진 모래턱에 허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