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바라본 북한땅 – 사심가득

– 김 대 년- 지금 미스터트롯 TOP7 ‘영탁’을 그리고 있는데 잘 진행이 안되네요. 그림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인물화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펜선, 붓선이 빗나가도 다른 얼굴이 되니까요. 장맛비가 온 뒤라 날씨도 쾌청해 기분전환도 할겸, 남북한 땅이 모두 내려다 보이는 ‘양요당8경’의 현장인 한록산에 다녀왔습니다. 현재의 남북상황은 답답하기 그지없는데 임진강과 한강은 […]

봉일천 주막에서 -조지훈 시인

-조지훈 – 평양을 찾아간다. 임을 찾아서. 임이사 못 뵈와도 소식이나 들을까 하고 ……. 비행기는커녕 군용트럭 하나도 봐주는 이 없는데 여비를 준다는 ‘북한파견문화반’ 그 명단에도 이름은 없다. 맨주먹으로 나서도 평양은 내가 먼저 가고 말리라. 따라나선 동행은 운삼이와 재춘이 녹번이 고개 넘어 몇리를 왔노 여기는 파주땅 봉일천리. 주막집 툇마루에 앉아 술을 마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