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가득 – 나팔꽃(3)

– 김  대  년 – 나팔꽃이 꽃을 피웠습니다. 기대했던 빨간색이 아니고 보라색이었으나 예쁘게 꽃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나팔꽃의 꽃말은 ‘기쁜 소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집을 한바퀴 둘러보며 활짝 핀 나팔꽃과 인사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시 한 수 나직이 읊조리며 꽃을 감상하면 그 감흥이 더해지지요. 그래서 나팔꽃을 노래한 […]

사심가득 – 나팔꽃2

  -김 대 년 – 나팔꽃에는 이런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 어느 마을에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화가가 살고 있었다. 화가에게는 매우 아름답고 착한 아내가 있었다. 그 소문을 들은 탐욕스런 영주는 화가의 아내를 취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화가는 아내를 풀어 달라고 애원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

사심가득 – 나팔꽃1

  – 김  대  년 – 지난해 나팔꽃씨를 받아 볕이 잘 드는 곳에 심었는데 영 소식이 없다가 어느날 보니 수줍게 연한 싹을 틔웠네요. 옛날 시골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나팔꽃은 언제 보아도 정겨운 꽃입니다. 어렸을 적엔 정말 꽃잎을 따서 불면 나팔소리가 나는 줄 알았습니다. 아침 일찍 꽃을 피워 인사를 건네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