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시정(市政)을 마치고 떠나면서-71화 최종편-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71화 (최종편) – 공직생활 45년 동안 파주에서 민선 7년, 공직생활 10년, 모두 17년을‘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파주’를 만들어 보겠다고 굳은 각오와 신념으로 앞만 보고 한 길만을 달려왔다. 파주 시정을 마치고 이제 나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 길가의 돌 하나, 풀 한 포기, 나뭇가지 하나가 낯설지 않고 사람과 […]

파주시 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 대회사

안녕하십니까 부족하지만 열정하나로 어려운중책을 맡은 파주시청노조위원장 이덕천입니다   오늘 파주시청 출범식에 본연의 업무에 바쁘신 가운데에도 불구하시고 격려와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빈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9월 정기국회 일정인데도 불구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윤후덕의원님과, 박정의원님, 심상정의원님께서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파주 시정을 휼륭히 수행하시는 우리 김준태부시장님과 도의정활동과 시의정활동을 […]

어머니의 구리반지 -제70화-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70화-   어머니께 지난날의 가난했던 이야기를 귀 아프도록 들었다. 태어날 때 가난은 부모의 책임이라는 말이 있으나 어머니의 책임이 아닌데도 늘 자기의 책임인 양 느끼고 계셨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시고 외할머니는 두 딸을 데리고 생활 능력이 없어 사촌 집에 얹혀 사셨다고 했다. 나는 외할아버지를 보지 못한 것은 […]

3학년 2반 선생님이십니까?

3학년 2반 선생님이십니까?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69화-   때는 바야흐로 1959년, 햇볕이 온화하게 내리쬐던 춘삼월이었다. 과장님께서 뜬금없이 나를 호출하셨다. 잘못한 일도 없는데 졸병인 나를 왜 찾으시는 걸까? 의아한 마음을 안고 과장실로 들어섰다. 과장님은 나를 보시자 마자, 대뜸 나이부터 물으셨다. “1934년, 갑술생 27세입니다.”나는 정중하게 대답했다. “그래? 그럼 장가갈 때가 되었구먼. […]

말많은 교하면 동패리 APT단지 조성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68화- 교하면 동패리 주공아파트 단지 61만평 조성사업이 발표되자 주민대표들이 찾아와 반대한다는 항의를 하였다. 주민의 요구사항은 보상을 평가하려면,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 공시지가가 너무 싸니 현실에 맞게 책정하여 달라는 것이었다. 주민대표에게 이 지역 APT단지는 파주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했다. 공시지가도 현재 책정한 […]

짚·풀공예품 전시회와 농요론(農謠論) -67화-

짚·풀공예품 전시회와 농요론(農謠論)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67화- 그 옛날 짚과 풀을 활용하여 생활용품을 만들어 쓰던 생활문화가 세월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옛 선조들의 손재주를 승계하는 사람이 없으니, 그저 옛 추억으로만 간직하게 되었다. 이렇듯 우리의 생활 공예가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옛 전통을 살려 볼까 싶은 마음에 짚·풀로 만든 […]

기지창 건설은 어떻게 -제66화-

기지창 건설은 어떻게?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66화- 봉암4리 주민 대부분이 문산천(汶山川) 건너 내포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다. 철도청에서는 기지창(基地廠) 건설의 적지로 문산천 건너편인 내포리로 결정하고 봉암4리 주민들에게 주민 설명회를 하러 갔다가 주민의 거센 반발로 설명회도 못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한동안의 시간이 흘렀다. 봉암4리 이장이 철도청 기지창을 건설하는데 무조건 반대만 할 수도 […]

국지도 56호 도로 노선은 누가? -65화-

 국지도 56호 도로 노선은 누가?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65화- 1996년 여름 이인제 경기도지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법원읍 삼박리에 선대의 묘를 참배하러 가는데 같이 가자는 것이다. 태조 이성계 셋째 아들‘방의(李芳毅)’처의 묘소가 파주에 있다는 것이다. 나도 처음 알았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개성에서 한양으로 천도를 했다. 새로 천도한 한양에서 돌아가셨다. 한양에 모시느냐 개성으로 […]

밥값은 공동으로 -64화-

 밥값은 공동으로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64화- 1991년 1월 도시국장에서 내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도시국장 1년간에 일상 업무 처리한 것 외에는 별로 한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 다만 시·군에 근무할 때 민원과 시급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면 보통 빨라야 3개월 내지 6개월이며 민원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

곤욕 치른 전국체전 전날 밤 -63화-

 곤욕 치른 전국체전 전날 밤  -송달용 전 파주시장 회고록 제63화- 1989년 전국체전이 수원시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1989년 1월 1일자로 파주군수에서 장안구청장으로 전근이 되었다. 전국체전의 주경기장이 장안구에 있는 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배정되었다. 전국체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봄부터 환경을 정비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관내를 둘러보니 큰 도로변을 비롯하여 군데군데 빈터가 많이 있었다. 그 빈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