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운명 – 소설

문보라 (파주 적성출신) 고등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7월에 접어들면서 실업반 아이들 대부분은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학창시절 마지막 방학이라고 생각하니 애착이 갔다. 훌쩍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었지만 엄마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구멍가게를 하시는 엄마는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한없이 친절했다. 엄마가 외출할 때면 가끔 가게에 나가 물건을 팔았다. 싹싹한 주인장 어디 가셨냐고 […]

박금옥의 수채화 풍경

수채화는 채색하는 도중에 수분이 증발하여 색상에 변화가 생기거나 완전히 같은 색상을 만들기 어려운 특징있지만  경쾌하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피사체를 카메라로 쉽게 찍어 내는 지금 시대에 그림은 개인의 탐미적 행위가 반영되는 작가의 온전한 창작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최연경의 공개습작2

  그림도 실생활과 같다. 지체 없이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림은 미리 생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제작 중에 사상이 변하면서 그림도 변한다. 그리고 완성 후에도 보는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서 변화한다. 예술은 슬픔과 고통을 통해서 나온다 – 파블로 피카소-   최연경 파주시 근무  

그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꽁트-

-인송- 언제나 나는 생각했다 내운명을 바꾸는것은 아주 커다란 그어떤것이 될거라고 그리고 기다렸다 그날을…. 하지만 돌이켜보면 아주 사소한 사건으로인해 내 삶은 어긋나고 그것에 밀려 지금의 자리에 서있고는 했다. 그날 그와의 만남 또한 아주 조그만 사건이라고해야할까? 그날 토요일 오후 새집으로 이사한 친구의 집들이가있었다 가까운 친구들 몇이모여 저녁을 먹고 수다를떨다가 늦게 친구의 집에서 […]

최연경의 공개 습작

-파주시청 최연경-   누구나  열정적인 창작 동기로 습작을 시작한다. 그리고 서투르고 깊이가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습작품을 공개하기를 꺼린다. 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초심의 뜻을 잊어 버리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여러가지의 이유를 극복하고 한 단계씩 밟아 간다면  스스로 만족하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습작을  공개하는  ‘파주창작갤러리’ 통하여 일취월장하는 […]

한 잎의 여자

-인송- 그녀가 죽었다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일주일만이라 했다. 그녀는 마지막에 아주 낡고 색이 바랜 한복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왜 낡은 한복을 입고 있었는지 모두들 궁금해했지만 나는 알것 같다. 그 한복의 의미를 그것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해 가을 시골집에 갔다오는 버스안에서 였다. 나를보고 고개를 돌리는 그녀를 내가 […]

지그시 눈을 감는다

-파주시청 조성계 – 난 진짜 자원봉사를 하러 간다 지그시 눈을 감고 자기 최면을 건다 곤히 자다만 푸석푸석한 얼굴을 멋쩍게 웃으며 서로 눈을 피한다 나를 잊으려 땀 흘려 애꿎은 풀을 뽑아본다 그런데 아무리 잊으려 해도 그가 나는 아니다 돌아오는 주머니 속에 담겨있는 김밥 한 줄은 왜 부끄러울까 언제 멈추려나 이 지긋지긋한 […]

색다른 파주이야기 디지털북으로 출간

  파주의 역사 문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본 ‘색다른 파주이야기’를 파주시에 근무하는 이기상 지역경제과장이 디지털북으로 출간하였다. 이 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를 답사 형식으로 소개하였다. 특히, 그동안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왜군을 피해 임진강을 도강할때 화석정을 태워서 길을 밝혔다고한 내용이 왜곡되었고 월롱면 지명유래도 다른 지역의 사례를 들어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