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가득 – 두근두근 인문기행(2) – 보광사 ‘목어’

 – 김  대  년 – 1천 1백 25년 전인 신라 진성여왕 8년(서기 894년)에 창건된 천년고찰 보광사는 파주 광탄면 영장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후 영조대왕이 어머니 숙빈 최씨의 영혼을 모시는 절로 삼고 크게 중건하면서, 몇차례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숙빈 최씨는 ‘사심가득’ 스물한번째 이야기로 소개한 ‘동이’를 말합니다. 보광사는 소개할 것이 […]

사심가득 – 통일전망대

  – 김  대  년 – MBC에서 2007년 24부작으로 방송된 대하드라마 ‘태왕사신기’는 당시 인기 최절정의 배용준이 주연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등장인물 중에 탤런트 이필립이 열연한 ‘관미성의 성주’가 나오는데 그 ‘관미성’의 위치가 바로 파주 탄현면 성동리에 있는 ‘오두산’입니다. 오두산 정상에 있는 ‘통일전망대’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1년 착공하여 불과 1년 만인 […]

사심가득 –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

 – 김  대  년 – 추석 연휴 감상할 영화로 웃으러 갔다가 울고 나온다는 ‘힘을 내요, 미스터리’를 선택했습니다. 영화 ‘7번방의 선물’같은 감동을 기대했던 것이 무리였는지, 신파와 동화의 어색한 만남이 시종 반복되어 상영 내내 한국형 감동코미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백혈병 소녀 ‘샛별’을 열연한 신인배우 ‘엄채영’의 발견은 뜻밖의 소득이었죠. […]

사심가득 – 일소

 – 김 대  년 – “주로 일을 시키기 위하여 기르는 소”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일소’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게 소는 단순히 단어 하나로 정의 내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도 함께 하고, 때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었던 소는 그냥 우리의 가족이었으니까요. 순박한 눈빛과 선한 품성, 잔꾀를 부리지 않는 우직한 성품은 우리 […]

사심가득 – 두근두근 인문기행(1) – 전남 담양 ‘면앙정’

– 김  대  년 – 파주집 앞 인문서점 ‘책읽는부엉이’에서는 매주 ‘두근두근 인문학 강의’가 있습니다. 파주 지역에서 문학과 예술, 인문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강의를 열심히 듣고 계시죠. 프로그램은 이덕완 시인께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통섭의 강의 컨텐츠가 정평이 나 있어 저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지요. 이번에 ‘한국 가사문학’을 살펴보는 탐사기행 프로그램이 있어 […]

사심가득 – 내가 만난 大韓國人(1) – 팝페라테너 임형주

– 김 대 년 – 공직 재임기간 동안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훌륭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제겐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열정과 용기를 얻게 되었으니까요. ‘내가 만난 大韓國人’ 첫번째로 CNN이 선정한 세계 3대 팝페라테너  ‘임형주’  로마시립예술대학 석좌교수를 소개합니다. 임교수님과의 인연은 자그마한 […]

사심가득 – 헤이리 ‘커피공장103’

  – 김  대  년 – 내 건물이, 내가 사는 집이 아니지만 웬지 정감이 가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 마음 편한 곳이 있습니다. 파주 헤이리에 있는 ‘커피공장103’이 제겐 그런 곳입니다. 흔히 SNS 소개 글과 사진을 보면 맛과 분위기가 어떠니, 서비스가 어떠니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이 곳은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

사심가득 – 나팔꽃(3)

– 김  대  년 – 나팔꽃이 꽃을 피웠습니다. 기대했던 빨간색이 아니고 보라색이었으나 예쁘게 꽃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나팔꽃의 꽃말은 ‘기쁜 소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집을 한바퀴 둘러보며 활짝 핀 나팔꽃과 인사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시 한 수 나직이 읊조리며 꽃을 감상하면 그 감흥이 더해지지요. 그래서 나팔꽃을 노래한 […]

사심가득- 만나고 싶은 사람(1) – 민족지도자 장준하 선생①

   – 김  대  년 – ‘시대의 등불’이었던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 민주화운동 선구자였던 장준하 선생을 처음 관심있게 마주했던 것은 2000년대 초였습니다. 당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고, 언론에서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파주 광탄면에 선생의 묘소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부터 였지요. 그러나 격무에 시달리는 중앙부서 일이 시작되며 선생의 위대한 기억들은 점점 엷어져 갔습니다. 심지어 제가 […]

사심가득 – 당신은 바람이었다

– 김 대 년 – 시집 ‘뱀의 환생’ 삽화에 실리지 못한 두 번째 그림을 소개하려 합니다. 제가 그렸던 삽화 중 Best 5에 드는 그림이었는데 이기선 시인께서 채택을 안 하셨더군요. 전적으로 시인의 취향에 따른 결정이었기에 아쉬움이 컸으나 저로서는 수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채색 작업을 하며 그림 속 여인에게 조금이나마 미안함을 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