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사진 – 고기석

        안 개

사랑이 안개처럼 낮게 깔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때
앞으로 나갈수 있는 힘은
서로의 믿음의 두께다

 

사랑속에 안개 냐려 앉을 때
걷어 내려 하지 말고 즐겨야 한다
해결해 주는 것은
당신의 의지가 아니라
사랑의 온도이다

 

사랑의 안개속에서 헤매면 헤맬수록
쌓이는 두려움에서 벗어 나려면
필요한 것은 성찰의 시간이다
사랑의 진정한 신앙은 시간이다

 

고기석 (파주문인협회 수석부회장, 시민연합신문 발행인, 조리읍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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