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가득 – 정월 대보름

  •  –  김  대  년 –

오늘은 우리의 명절인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입니다. 음력을 사용하던 전통사회에서 ‘대보름’은 풍요를 상징하는 의미를 갖지요. 예전 ‘정월 대보름’에는 부럼 깨물기, 귀밝이 술 마시기, 오곡밥 나누어 먹기 등을 하며 건강을 기원했고, 온동네 사람들이 모여 줄다리기, 고싸움, 지신밟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지역마다 다양한 행사를 하며 한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제게는 특히 ‘달맞이’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앞동산에 올라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며 한해 소원을 빌었죠. 쟁반같은 보름달을 향해 짚을 태우며 “우리 아들 무탈하게 아픈데 없이 잘 크게 해 주세요”라며 기원하시던 어머님 뒷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제는 거의 사라진 아름답고 따뜻하고 정겨웠던 옛 풍습입니다.

오늘밤 이 지구가 아닌 저 달에서 이곳 지구를 보면 이런 모습이겠죠? 달에서 바라본 지구는 계층도, 빈부차이도, 피부색도, 국경도 보이지 않는 그저 아름답고 푸른 곳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달에서 바라본 저 모습처럼 평화와 상생, 화합과 공존의 우리땅 지구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