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가득 –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

 – 김  대  년 –

추석 연휴 감상할 영화로 웃으러 갔다가 울고 나온다는 ‘힘을 내요, 미스터리’를 선택했습니다. 영화 ‘7번방의 선물’같은 감동을 기대했던 것이 무리였는지, 신파와 동화의 어색한 만남이 시종 반복되어 상영 내내 한국형 감동코미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백혈병 소녀 ‘샛별’을 열연한 신인배우 ‘엄채영’의 발견은 뜻밖의 소득이었죠. 앞으로 잘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 곤경에 빠진 차승원, 엄채영 부녀를 위해 답지하는 수많은 손길에 따뜻한 터치와 착한 결말로 마무리한 이계벽 감독님의 연출 솜씨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더군요.

요즘 세상이 너무 힘들고 각박하다고 한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복잡한 생각 모두 떨쳐버리고 마음을 하얗게 비운 후 ‘힘을 내요, 미스터리’를 감상해 보세요. 어둡고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 몸이 불편하거나 심하게 아픈 분들, 큰 사고를 겪은 분들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고, 모두 화합하고 힘을 합하면 세상은 좀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니까요.

포스터에서 배우 차승원씨가 팔뚝의 알통 자랑을 하며 우리를 향해 “힘을 내요”라고 외치는 것 같군요. 저는 이렇게 외치고 싶어요. “힘을 내요, 엄채영 !” “힘을 내요, 차승원 !” “힘을 내요, 이계벽 !” “힘을 내요, 한국영화 !” “힘을 내요, 대한민국 !!”

  • 이 그림은  ‘인스타그램’에 동시 연재 중이며, ‘다온숲카페’에서 판매하여 전액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