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가득 – 내가 만난 大韓國人(1) – 팝페라테너 임형주

– 김 대 년 –

공직 재임기간 동안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훌륭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제겐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열정과 용기를 얻게 되었으니까요.

‘내가 만난 大韓國人’ 첫번째로 CNN이 선정한 세계 3대 팝페라테너  ‘임형주’  로마시립예술대학 석좌교수를 소개합니다. 임교수님과의 인연은 자그마한 데서 출발했습니다. 평소 팬이었던 나는 그가 파주에 소재한 1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300개의 과자 음료 세트를 위문품으로 전달하였죠. 아주 작은 성의였으나 교수님은 훈련을 마치고 극구 만나기를 청하여 위대한 음악가를 첫 대면하는 기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간 임형주는 대중에 비친 이미지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순수, 다감, 겸손, 고매 그대로 였습니다. 이런 품격을 갖추고 있기에 사람의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와 노래를 갖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젊은 나이에 이웃과 사회의 아픔을 보듬을 줄 알고, 특히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너무도 깊고 깊어 나이를 떠나 존경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제 병역의 의무도 모범적으로 마치고 다시 사회의 품으로 돌아온 그는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하 메인 무대’에서 감동적인 열창을 하였고, 이어 발매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새로운 길〉이 각종 음악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경력에는 한국최초, 세계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있습니다. 2003년 세계 남성 성악가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해외에서 첫 독창회를 가졌고, 꿈의 무대라 불리는 뉴욕 카네기홀 3개 홀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지난 2010년 한국인 최초로 ‘UN 평화메달’을 수상하기도 했죠.

맑고 서정적인 천상의 목소리와 깊은 음악성으로 대중을 위로하고 감동을 안겨 주는 임형주 교수님 ~! 제가 그에게 거는 기대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우뚝 서는 모습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높고, 깊고, 넓은 세계는 지구를 품고도 남을 만큼 넉넉하고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병역의무를 마치는 날, SBS 뉴스에서 주영진 앵커가 남긴 멘트로 ‘내가 만난 大韓國人 첫번째 임형주’ 편을 마칠까 합니다.
“팝페라가수 임형주씨가 오늘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세상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애쓰는 젊은 임형주 가수! 이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텐데, 여전히 아름다운 목소리로 세상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뉴스 엔딩곡으로 평창동계올림픽때 부른 ‘저벽을 넘어서’를 선택했습니다.”

파주가 좋아 ‘임진강’ 노래를 부르고, 그 누구보다 평화를 갈망하는 임형주 교수님은 언젠가는 꼭 파주에 정착하여 살고 싶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또 하나의 소망이 있습니다.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서 세계적인 팝페라테너들과 함께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콘서트 무대를 여는 것이지요. 저도 미력이나마 그 바램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군요. 그 콘서트가 열릴 수 있다면 평화도, 통일도 성큼 앞당겨 질 것 같으니까요.

  • 이 그림은  ‘인스타그램’에 동시 연재 중이며, ‘다온숲카페’에서 판매하여 전액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