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파주- 금촌도서관 앞 문화공원을 보면서

  – 이  기  상 –

파주시 시민회관 맞은 편에는 느티나무 8그루가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드는 문화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1994년에 건립된 금촌도서관 건립과 함께 조성 되어 25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느티나무를 둘러 목재벤치가 놓여 있어 한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요즘에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독서하는 젊은이들이 자주 보인다.

파주시청의 심각한 주차난으로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30여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하늘을 가리는 금촌의 명소가 된 것이다.

공원에는 파고라와 정자가 있고 근래에 설치된 어린이 놀이기구와 운동시설이 몇 가지가  있다. 공원에서 도서관으로 진입하는 도로 오른 쪽에는 1996년 파주시가 시로 승격되면서 이전 된 ‘군민 헌장탑’이 자리 잡고 있다.

1990년 군청사내에 세워졌던 ‘군민 헌장탑’은 파주군의  ‘군민헌장’ 내용을 오석에 새기고 좌우대칭인 화강석에 군민을 상징하는 얼굴을 부조한 조형물이다.

‘군민 헌장탑’  건립 당시에는 필자는 파주군 공보실에 근무하면서 탑건립 추진 업무를 담당하였다. 30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지만 군민헌장과 어울리는 탑건립문을 쓰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기억이 주마등 처럼 스치게 한다.

탑 건립문

반만년의 찬란한 역사와
영광된 조상의 얼이 서린 이 땅을
이제 희망과 번영의 땅으로
새롭게 세우기 위하여
십팔만 군민 모두의 정열과 의지를 모아
후손에게 영원히 기억될 이탑을 세운다

문화공원의 오래된 느티나무와 어우러진 ‘군민 헌장탑’을 보면서 과거의 흔적들이 현실에도 늘 그림자처럼 따라 온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