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가득 – 당신은 바람이었다

– 김 대 년 –

시집 ‘뱀의 환생’ 삽화에 실리지 못한 두 번째 그림을 소개하려 합니다. 제가 그렸던 삽화 중 Best 5에 드는 그림이었는데 이기선 시인께서 채택을 안 하셨더군요. 전적으로 시인의 취향에 따른 결정이었기에 아쉬움이 컸으나 저로서는 수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채색 작업을 하며 그림 속 여인에게 조금이나마 미안함을 덜 수 있었습니다. 시집 대신 그림에세이 ‘사심가득’을 통해 다시 살아나게 되었으니까요.

정말 멋진 ‘당신은 바람이었다’ 시를 소개합니다. 그림과 글이 제대로 조화를 이루는지 여러분께서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집 삽화 선택에서 탈락된 이유를 저마다 상상하시면서………..

당신은 바람이었다

본디 바다에는 파도란게 없었다
내 마음의 바다에도 고요만이 있었다
파도를 깨우는 바람
당신도 바람이었다

  • 이 그림은  ‘인스타그램’에 동시 연재 중이며, ‘다온숲카페’에서 판매하여 전액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