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사진 – 고기석

유리같은 마음

사람들은 속을
들어내지 않는다

나무들은
가을이되면
속살까지 꺼내 놓고
유리 같은 마음을 전한다.

나는 때가 되어도
노란색인지, 붉은 색인지
참인지 거짓인지 고민하다
겨울이 되면
흰눈 뒤집어 쓰고
영하의 날씨에 떨때가 있다

고기석 (시민연합신문 편집인, 조리읍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