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관의 클래식 기타 공방을 가다

Last updated on 2017-12-08

“기타제작은 95%의 과학과 5%의 재능이고 ..재능은 당신이 과학을 행하는 것이다”.  라는 존길벗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성관 클래식기타 공방을 지인이 기타를 사러 가는데 동행하였다.

통일로 파주역을 지나 봉암리에 들어서면 양지바른 곳에 공방이 자리 잡고 있다. 도로는  좁아서 차 한대가 간신히 들어 갈 수 있어 공방까지 들어 가면 차를 돌려 나올 수도 없는 곳이기도 하다. 건물도 창고처럼 보였지만 공방 안으로 들어 가면  장인의 분위기를 금방 느낄 수 있다.

학창 시절 취미로 YMCA에서 기타를 배우다가 1990년대부터 기타 제작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바하기타 공방’이라고 하다가 지금은 ‘이성관의 클래식 기타 공방’으로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공방 안을 보면 신기한 장비나 도구가 많이 있다. 기타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간단히 설명을 들어 보니 기타 제작을 위해  자르고, 구부리고, 누르고, 칠 하고, 말리고, 붙이고, 소리를 들어 보는 많은 과정을 거쳐서 하나의 기타가 만들어 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성관 기타 제작자도 다른 장인들처럼 장비나 도구에 대한 애착이 많다. 이성관의 네이버 카페에 게시물을 보면 장인의 지독한 집념을 엿 볼 수 있다.

“철도레일 파는곳 이있어서 레일 하나샀네요…예전에 이거 살려고 고물상 뒤지고…나중엔 얼떨결에 길에서 주웠죠…ㅋ제작가들은 다들 구하려고 했는데.. 지금도 구할려고 하는진 잘모르겠어요…용도는 본드바르고 눌러놓을때…하게할때…음쇄밖을때…등등 쓰임새많은데…이게 잡았을때그립감이 좋아요…”

“기타는 악기의 꽃이라면서 죽기 전에 진정한 명기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이성관 장인의 말이 오래 기억 된다.

우리가 늘상 살아 가면서 장비나 상품이 공장에서 자동화된 기계 시스템을 통하여 복제되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전 과정을 장인의 손과 마음을 통하여  만들어 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8월의 하루였다.

 

 

이성관의 기타 제작실 카페 : http://cafe.naver.com/moderngu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