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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사진 – 고기석

걷는 길이 꽃길

할아버지 할머니 지난간 길을
아버지 어머니가 걷고
아이가 따라 걷습니다
 

진흙길, 자갈길, 가시밭길 …
앞만 보고 달려온 그 길
지나고 나니 그 길이
꽃길이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가 그 길을 따라 걷습니다
무슨 길인지도 모르고 엄마 손잡고 따라 갑니다
 

사람들은 걷고 있는 그 길이
대게는 고난의 길이라 여깁니다
당신이 걷고 있는 그길이
꽃길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세월이 많이
흐르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고기석 (파주문인협회 수석부회장, 시민연합신문 발행인, 조리읍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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